'韓 기적' 판 깔렸다→승리 절실한데... '이기면 우승' 신상우호, 골 없이 전반 마쳐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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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건도 기자

정다빈(왼쪽)이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다빈(왼쪽)이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좀처럼 골이 터지질 않는다. 극적인 역전우승 도전까지 단 45분 남았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대만과 맞붙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다. 2경기를 치른 현재 한국은 2무(3골 3실점)로 동아시안컵 4개국 중 3위다. 대만은 2전 전패를 기록했다.


역전우승 가능성이 크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승 2무를 거두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최약체 대만을 꺾으면 1승 2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다득점에서 일본과 중국을 따돌리고 1위를 탈환한다.


한국은 대만전 승리 시 1승 2무 승점 5로 일본, 중국과 동률을 이룬다. 3개국 맞대결에서 한국은 다득점(3골)으로 일본(1골)과 중국(2골)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한다.


정다빈(19번)이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상대전적은 절대 우위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최근 1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승리가 필수였던 한국은 기존 포백이 아닌 공격적인 스리백 포메이션을 꺼냈다. 고유진(인천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 김혜리(우한 징다)가 중앙 수비를 맡고 공격력이 뛰어난 장슬기와 추효주(인천)가 양 날개에 섰다. 중원에는 이금민(버밍엄 시티), 지소연(시애틀 레인), 정민영(서울시청)이 포진했고 투톱 공격은 케이시 페어 유진과 정다빈이 맡았다. 골문은 김민정(인천)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공격 일변도로 몰아붙였다. 대만은 수비 숫자를 늘려 한국의 파상공세를 받아쳤다. 전반 10분 한국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다빈이 몸을 날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만은 수비 라인을 촘촘히 세웠다. 한국은 깊게 내려선 대만을 뚫느라 고전했다. 36분 장슬기가 뒷공간 쇄도 후 날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부터 대만도 라인을 올려 역습을 시도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 끝에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이날 한국은 대만에 승리하면 역대 네 번째이자 2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든다.


케이시 유진 페어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대만을 상대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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