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홈런' 레전드 왜 '무패' 폰세 말고 "앤더슨 가장 치기 어려워" 말했나, "거짓말 보태 직각으로 떨어져"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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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양정웅 기자
한화 코디 폰세(왼쪽)와 SSG 드류 앤더슨. /사진=각 구단 제공
한화 코디 폰세(왼쪽)와 SSG 드류 앤더슨. /사진=각 구단 제공

올 시즌 KBO 리그 최고 투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와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 통산 337홈런 강타자 출신 감독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올 시즌 KBO 리그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NC는 두 외국인 투수가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 부재로 우려를 자아냈던 라일리 톰슨은 전반기 11승 4패, 139탈삼진, 평균자책점 2.98로 뛰어난 결과를 냈다. 로건 앨런 역시 구속이 점차 올라오면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에이스가 된 라일리에 대해 "ABS에 적합한 선수다. 커브가 높은 것 같지만 통과하면서 들어오고, 바닥에서 잡는 것 같은데 스트라이크다"라고 말했다. 로건에 대해서는 "라일리가 던질 땐 운이 괜찮은데, 그래서 로건한테 미안하다. 손해를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선수에 대해 칭찬을 이어가던 이 감독은 김서현(한화)과 함께 폰세, 앤더슨의 위력적인 공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우리 때는 그런 선수가 없었어서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요즘 친구들은 기어이 빠른 볼 치겠다는 생각으로 변화구에 헛스윙한다. 직구 150km 이상 칠 자신 없으면 변화구 치는 게 낫다"고 했다.


폰세와 앤더슨은 올해 KBO 리그 전반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폰세는 18일까지 19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169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18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50개)에서 모두 폰세의 뒤를 이어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선수를 비교한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앤더슨이 가장 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폰세도 좋은 투수"라는 전제를 단 그는 앤더슨에 대해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옆에서 보면 거짓말 보태서 직각으로 떨어진다. 시속 144~145km면 직구 같은데 떨어진다"며 "2스트라이크가 되기 전에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선수 시절 통산 337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출신의 이호준 감독은 어떤 외국인 선수를 가장 까다로워했을까. 그는 KIA에서 뛰었던 헥터 노에시의 이름을 꺼냈다. 2016년부터 세 시즌을 한국에서 뛴 헥터는 이 감독을 상대로 9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웃코스 볼을 잘 치는데 헥터 볼은 못 친다. 나를 싫어했는지 그날 가장 빠른 공을 던지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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