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미드필더 정호연(25·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또 한 번의 시련을 겪게 됐다.
미국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앤디 그레더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는 팀 미드필더 정호연이 홀슈타인 킬(독일)과 친선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올 시즌 정호연이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정호연은 지난 2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적 후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다. 먼저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다. 정호연은 시즌 초반 일정 제대로 출전기회를 받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캐러먼 놀즈 팀 감독의 눈에 들어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4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그 다음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64분이나 소화했다. 이후 2경기를 교체로 출전해 조커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친선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해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장기간 재활을 통해 몸상태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한국 축구 최대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시즌 K리그2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했고, 이듬 해 광주가 1부로 승격한 뒤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정호연은 2023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2골 4도움을 기록, 그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차지했다. 2024시즌에도 정호연은 36경기에서 5도움을 올렸다.
또 정호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미네소타 이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큰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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