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中 축구, 유소년→A대표팀 '와르르' 실패! 역대급 물갈이 "감독 선임은 뒷일... 시스템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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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중국 원정팬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원정팬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사상 최악의 시기를 맞은 듯한 중국 축구계가 전면 쇄신에 돌입한다. 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 선임보다 시스템 변화가 급선무라는 평가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가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해임한 뒤 신임 사령탑 선임에 대한 여러 루머가 돌았다"며 "하지만 지난 18일 이후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국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줄곧 해외 에이전트의 추천에 의존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연령별부터 A대표팀까지 연속된 실패를 겪은 중국축구협회는 감독보다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시나스포츠'는 "축구협회는 신임 디렉터에게 대표팀 감독 선임을 맡길 것이다. 기존 부서가 책임을 맡던 관행을 바꾸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의 사령탑 선임에 대해서는 "몇 년간 축구협회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심지어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도 실패했다"며 "남자 아시안컵부터 월드컵 예선,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U-17 아시안컵 등 대륙간 대회에서 번번이 예선 탈락했다"고 진단했다.


데얀 주르제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도중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더불어 매체는 "중국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전 최근 몇 년간 국가대표팀의 전반적인 실패를 먼저 자체 분석해야 한다. 특정 팀이나 특정 사령탑의 실패에 집착하면 안 된다"며 "협회와 산하 부서들은 실제로는 분리되어 있다. 사고방식이 달라 전 연령대 사령탑 선임에 실패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 후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했다. 정식 사령탑 선임을 미룬 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데얀 주르제비치(세르비아) 임시 감독 체제로 참가했다. 주르제비치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A대표팀을 이끈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차기 정식 사령탑 선임에 대해 '시나스포츠'는 "중국 축구의 변화는 테크니컬 디렉터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는 분명히 큰 진전"이라며 "디렉터는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감독들보다 세계 축구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뛰어날 것이다. 현직 감독들에 대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중국 축구에 정통한 디렉터 선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팬들이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팀이 일본전 대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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