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타석 -13' 괴물 안현민, 타율·출루율·장타율 1위 등극 초읽기 '폰세-디아즈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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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kt 안현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안현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가 배출한 '괴물' 안현민(22)이 규정타석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규정타석을 채우자마자 주요 타격지표 1위 등극이 예상되면서 MVP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현민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KT의 7-0 완승을 견인했다.


흠잡을 곳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상대 투수는 경기 전까지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98로 다승 2위의 라일리 톰슨(29). 톰슨은 최고 시속 159㎞ 빠른 구속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구위로 9이닝당 11.5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우완이었다.


하지만 안현민은 한없이 침착했다. 1회초 2사에서 라일리의 슬라이더와 직구를 지켜본 안현민은 공 2개를 걷어내더니 하단으로 오는 직구와 커브를 모두 골라내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훈의 우전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강백호의 땅볼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무득점의 아쉬움을 시원한 홈런포로 달랬다. 안현민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볼 3개를 골라내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걷어내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8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창원NC파크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였다. 중계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59㎞로 빠르지 않았으나, 잘 맞은 타구로 130m 구장 밖까지 날아갔다. 그야말로 괴력.


5회초 무사 1, 3루에도 바깥쪽을 집요하게 노리는 라일리의 3구째 커브를 가볍게 밀어 쳐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라일리는 끝내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7회초 중전 안타로 3안타 4출루 경기를 완성한 안현민은 시즌 성적을 64경기 타율 0.366(227타수 83안타) 17홈런 57타점 46득점 5도루, 출루율 0.476 장타율 0.661 OPS(출루율+장타율) 1.137을 마크했다. 그러면서 규정타석(288타석)에는 13타석 모자라 각종 순위표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대로라면 다음 주중 규정타석을 채우는 안현민은 현시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등 각종 비율 타격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시작이 경쟁자들보다 약 한 달이 늦었음에도 누적 지표에서도 안타 21위, 홈런 5위, 타점 공동 8위 등으로 선배들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신인왕뿐 아니라 MVP 레이스에서도 유력 후보인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와 르윈 디아즈(29·삼성 라이온즈)도 위협할 기세다. 폰세는 19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121⅔이닝 169탈삼진으로 투수지표 5개 부문 1위를 달리며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디아즈 역시 90경기 타율 0.306(385타수 107안타) 31홈런 93타점 OPS 0.978로 압도적인 홈런과 타점을 기록 중이어서 폰세의 대항마로 여겨진다.


임팩트와 타격 페이스만 보면 안현민도 만만치 않다. 안현민은 144경기 중 26홈런 88타점 페이스를 달리는데, 7월 성적을 보면 30홈런 100타점도 불가능하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음에도 7월 13경기 타율 0.512(41타수 21안타)로 페이스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타구를 장외로 넘기는 여력까지 보여줬다. 현재 5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 중인 KT를 6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끈다면 안현민의 상당한 MVP 득표도 놀랍지 않다.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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