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손흥민, 서울서 '토트넘 고별전' 유력... 韓 투어 직후 SON 매각 이유 "수익 75% 때문"
손흥민(33)이 서울에서 트토넘 고별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HQ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한국 투어 계약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토트넘이 한국 투어 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한국을 찾는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한국 투어 명단에 손흥민이 없다면 수익 75%를 받지 못한다. 또 손흥민이 명단에 있고 경기에 뛰지 않을 경우 수익 50%를 못 받는다.
손실을 감수할 생각이 전혀 없는 토트넘은 한국 투어 전까지 손흥민을 절대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빨리 새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몸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한국 투어 직후 이적이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적설이 불거진 와중에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 토트넘 원정 유니폼의 새 모델로 나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했다.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고 상품성이 높은 손흥민을 한국 투어까지 활용하고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점점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토트넘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고 새로운 공격수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의 후계자라 불리는 마티스 텔을 완전영입하고, 또 다른 윙어 쿠두스를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5억원)를 투자해 웨스트햄에서 데려왔다.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이다. 특히 사우디 팀들은 2년 전인 2023년 여름부터 꾸준하게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영국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 3개 팀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다"라며 "특히 알 아흘리가 왼쪽 측면 공격 보강을 강하게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31억원)로 책정됐고, 손흥민의 연봉은 3000만 유로(약 4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공공연하게 '사우디에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최대한 유럽 리그에 오래 남고 싶은 바람을 전한 바 있어 사우디보단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서른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주전과 연봉 등을 맞춰줄 수 있는 팀이고, 과거 토트넘 시절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달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연봉 조건이 1200만 유로(약 190억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만 32살인 그에게 미래를 바꿔 놓을 엄청난 제안이 다가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사실상 임박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매체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여러 정황상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임박했다"며 "화려했던 런던 생활이 끝나고 튀르키예에서 새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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