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 국가대표 김하윤(25·안산시청)의 금빛 안다리걸기가 통했다.
세계랭킹 3위 김하윤은 26일(한국 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무코노키 미키(일본·51위)와의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안다리걸기 절반으로 승리했다.
주특기인 안다리걸기로 2회전에서 절반승, 3회전에서 한판승, 준결승에서 유효승을 거둔 김하윤은 결승까지 절반승으로 잡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두각을 드러낸 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여자 78㎏ 이상급·혼성 단체전)를 따냈다.
지난달엔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에서 우승해 과거 1991년 문지윤(당시 72㎏ 이상급) 이후 무려 34년 만에 해당 대회 최중량급 금메달을 수확했다.
같은 날 남자 90㎏급 세계 22위 김종훈(양평군청)도 하즈예프 엘잔(아제르바이잔·3위)을 안다리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종훈은 올해 2월 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도 골든스코어(연장) 끝에 정상에 오르며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여자 78㎏급 세계 10위 김민주(광주교통공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르샤에르 비키(벨기에·93위)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땄다.
현재까지 한국 유도는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첫날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와 여자 52㎏급 장세윤(KH필룩스)이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둘째 날에는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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