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은 '식사마' 열풍이다. 김상식(49)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U23) 동남아시아 챔피언십 우승을 다짐했다.
베트남 매체 'VN'은 26일(한국시간)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U23이 동남아시아축구연맹(ASEAN) 챔피언십 타이틀을 지킬 것이라 단언했다"며 "그는 결승에 어떤 상대가 와도 맞붙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까지 책임지고 있다. 베트남 U23은 필리핀 U23을 2-1로 꺾고 2025 동남아시아 U23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 후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이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 감사하다"며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 준비한 대로 완벽한 경기력이 나왔다"고 밝혔다.
'VN'에 따르면 베트남은 필리핀을 상대로 수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태국을 꺾은 인도네시아다. 김상식 감독은 "인도네시아 U23과 맞붙어본 적은 없다. 신태용 감독(전 인도네시아 감독)과 현 감독의 팀 차이를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태국 누구든 맞붙어도 항상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서 라이벌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플러스'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도 김상식 감독에게 "베트남 국민의 굴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줬다. 베트남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극찬을 남겼다. '파파' 박항서(68) 감독 이후 또 베트남을 뒤흔든 한국인 사령탑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미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김상식 감독은 이번 U23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 베트남은 황아인뚜언 감독 체제로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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