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RA 2.22' 대전 왕자 완벽 부활→'류현진 조기 강판' 충격 최소화했다... KBO 홈런왕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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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수진 기자
27일 선발 등판한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27일 선발 등판한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대전 왕자'이자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7월 등판을 모두 마쳤다. 주 2회 등판이었음에도 7이닝이나 소화하며 월간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 '괴물 좌완' 류현진(38)의 1이닝 5실점 조기 강판의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문동주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2-2로 맞선 8회초 아쉬운 실점을 하며 2-3으로 졌지만 분명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이날 88구를 던진 문동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km였다. 주 2회 등판이었기에 90구도 던지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무기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이날 문동주의 선발 등판 직전 경기에서 류현진이 1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기에 중책이 주어졌다. 불펜 투수들을 많이 소모했기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문동주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4회와 6회 최정에게만 홈런을 허용한 두 장면이 문동주의 유이한 실점 상황이었다. 4회 던진 152km 직구, 6회 136km 슬라이더가 모두 최정에게 공략당했다. 두 상황 모두 초구였다.


이날 호투로 문동주의 7월 평균자책점이 2.22가 됐다. 7월 4차례 등판한 문동주는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4월부터 6월까지 월간 평균자책점이 3점~4점대에 머물렀던 문동주였지만 7월엔 달랐다.


27일 경기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2홈런을 때려낸 KBO 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최정(38)은 홈런 상황에 대해 "정말 운이 좋았다. 한화 투수를 상대하면 메이저리그 투수들인 것 같다. 공도 너무 빠르고 제구도 완벽해서 내려놓고 편하게 돌린 것뿐"이라고 설명하며 문동주의 공에 감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가 힘있게 잘 던져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는데, 이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상문 투수코치(왼쪽)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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