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망(PSG)에 비상이 걸렸다. 대체 불가능한 핵심 수비수가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검찰은 PSG에 아슈라프 하키미(27·PSG)가 형사 법원에 회부 돼 재판을 받도록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하키미는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키미는 2024~2025시즌 PSG의 트레블(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한 핵심 라이트백이다. 뛰어난 전진 능력과 날카로운 크로스, 슈팅까지 갖춘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통한다.
PSG는 핵심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데일리 메일'은 "경찰은 2년 넘게 이번 사건을 조사했다"며 "24세의 한 여성은 2023년 2월 밤 파리 서쪽 교외에 있는 하키미의 자택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매체는 "해당 여성은 하키미와 1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여성은 하키미가 자택에 도착 후 동의 없이 신체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고 했다. 끝내 그녀는 하키미를 밀어내고 떠난 뒤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복수 언론을 종합하면 해당 여성은 사건 발생 하루 뒤 경찰에 강간 혐의를 신고했다. '르 파리지앵'은 "최종 기소 요청은 검찰이 사건을 회부 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믿는다는 신호지만, 유죄 판결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하키미는 조사 과정 내내 불법 행위를 부인했다. 만남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키미의 변호인 패니 콜린은 "사건 증거에 비추어 볼 때 기소는 이해할 수 없고 무의미한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고소인의 증언, 특히 심리 평가에서 모순이 드러났다. 하키미와 저는 소송이 시작됐을 때처럼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항소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PSG는 일단 해당 사건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조사가 진행될 때 하키미가 훈련에 불참하자 "개인적인 사유"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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