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바르사전 '관중 수 논란', 스페인 기자도 놀랐다 "절반도 안 찼는데 4만 5183명?"

발행:
김명석 기자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스타팅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스타팅 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야말이 대구 FC 황재원의 수비에 앞서 중거리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친선경기가 열린 대구스타디움 공식 관중 수가 4만 5183명으로 발표되자,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페인 기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공식 발표된 관중 수와 현장에서 본 관중 수의 격차가 너무 컸다는 주장인데, 이날 발표된 공식 관중 수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직접 찾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이반 산 안토니오 기자는 "이날 공식 관중 수는 4만 5183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2만 5000명도 되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대구스타디움 수용인원은 6만 5857명이다.


안토니오 기자는 "경기 전부터 대구스타디움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았다. 경기장 주변도 경기장 입장을 준비하거나 외부 음식 판매대에서 음식을 사려고 줄을 선 팬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실제 경기가 시작한 뒤 관중 수는 매우 적었다. 경기장 전체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15년 만에 방한한 경기이긴 했지만, 사실 경기 전부터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경기였다. 최고 60만원에 달한 티켓 가격뿐만 아니라 대구스타디움의 접근성과 경기장 시야, 바르셀로나 상대가 K리그1 최하위에 처진 대구라는 점 등이 흥행 실패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설상가상 월요일 저녁 경기인 데다 폭염, 비 예보 등 악재마저 겹쳤다.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아로우호(오른쪽)가 세 번째 공릍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런데도 4만 5183명의 공식 입장 관중수가 발표되자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예상외로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의견부터 앞서 다른 유럽 팀들의 방한 경기와 비교하면 흥행 실패라는 의견, 그리고 실제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와 차이가 커 이른바 '관중 수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는 팬들의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실제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페인 기자는 주최 측 발표와 경기장에서 체감한 관중 수 차이가 매우 컸다는 의견을 냈다.


안토니오 기자는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이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6만석이 넘는 관중석이 꽉 들어찰 것 같았지만, 킥오프 15분을 남기고 경기장에 들어갔을 땐 텅 빈 느낌이었다"며 "비 예보에 대구의 부진한 성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뉴스에서는 관중이 꽉 찰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모두 유튜브를 통해 경기를 관전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가비의 멀티골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73%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9-2, 유효 슈팅수는 16-0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앞서 FC서울과 첫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의 방한에서 K리그 팀들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뒤 귀국길에 올랐다.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야말이 대구 FC 장성원을 제치고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FC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대구FC 대 FCB 경기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FC 바르셀로나 벤치 멤버들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고 송영규 빈소 마련...발인 6일
13회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블랙핑크 제니 '시선강탈 패션'
네 명의 개성 넘치는 변호사들 '에스콰이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반지하 삶 故 송영규, '31년 연기인생' 쓸쓸히 마감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美 역대 최고 이적료 LAFC 간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