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의 53만 대도시 파주시를 연고로 한 파주시민축구단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 2026 K리그2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진행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4차 이사회에서 가입 1차 승인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연맹의 최고 집행기구가 구성한 회의로 K리그2 참가를 위한 실질적인 승인을 뜻하는 중요한 절차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6월 K리그2 프로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연맹은 구단의 경기장, 사무국 인력 충원, 유소년 육성 체계 등 운영 기반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심사했으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파주시는 축구국가대표 훈련센터(NFC)를 클럽하우스로 활용해 프로 및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의 안정성이 기대되며, 민간 투자 및 스폰서십 확보를 통한 재정 마련 등 K리그2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어왔다. 이는 연맹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주요 요소다.
김경일 구단주는 "이번 1차 승인은 단순한 축구단의 승격을 넘어, 파주시 도시브랜드와 지역 경기·문화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총회 최종 승인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열 이사장은 "K리그2 1차 승인을 통해 내년 K리그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다. 남은 기간 내실 있게 준비해서 K리그2 최종 승인과 그 이후를 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향후 계획으로 ▲K리그2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 보강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시민과 함께하는 홈경기 문화 조성 ▲전용 클럽하우스 및 훈련 인프라 고도화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팬 미팅, 축구 클리닉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시민의 구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2012년 창단한 파주는 K4 리그에서 K3 리그로 승격을 이뤄냈다. K리그2 진출이 최종 승인될 경우 2018년 당시 5부 리그 격인 K3리그 베이직에서 프로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구단 관계자는 "연말 총회 최종 승인을 앞두고 프로 구단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K리그1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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