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서포터스, 홈경기 분산 개최 무산에 "팀 끝까지 지지, 팬들 하나로 뭉쳐야" 성명

발행:
김명석 기자
강원FC 서포터스. /사진=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SNS 캡처
강원FC 서포터스. /사진=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SNS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서포터스가 구단의 내년 홈경기가 모두 강릉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구단을 둘러싼 여러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측은 13일 '강원FC를 향한 변함없는 지지와 결의를 선언하며'라는 제하의 성명문을 내고 "강원도민과 함께 강원FC가 걸어온 모든 순간을 지켜왔다. 우리는 경기장의 함성과 깃발 속에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었고, 강원FC 역사를 함께 써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나 외부의 논란이 아닌 오직 강원FC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다"며 "우리의 자리는 언제나, 그리고 앞으로도 경기장"이라고 덧붙였다.


나르샤 측은 "강원FC는 강원도의 자랑이자 도민들의 꿈이다. 우리는 끝까지 이 팀을 지지하며, 선수들이 최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승리와 패배를 함께하며 강원FC의 곁을 지킬 것이다. 우리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깃발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 구단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2026년 홈경기 개최 신청 재공모를 했지만, 춘천시가 신청하지 않으면서 결국 내년 홈 전 경기를 모두 강릉에서 치르기로 했다. 도민구단인 강원의 K리그 홈경기가 한 지역에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공모는 개최 지원금을 더 많이 입찰하는 지역에 선호도가 높은 하반기 개최권을 주는 취지로 진행됐지만, 춘천시 측은 지자체 간 경쟁을 부추긴다며 반발했다. 나아가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개최 장소와 관련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의 기자회견 발언, 5월 춘천시장에 대한 구단의 일방적 출입 제한 등을 언급하며 김병지 대표와 구단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강원 구단은 김병지 대표와 춘천시 간 갈등은 도지사인 김진태 구단주의 사과를 육동한 춘천시장이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된 사안이고, 춘천시장에 대한 김병지 대표이사의 면담 요청도 수차례 거부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춘천시는 재공모마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고, 내년 강원 홈경기는 모두 강릉에서만 열리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강원 팬들 사이에서도 일부 논란이 일었다. 나르샤 측은 "모든 강원도민과 축구팬 여러분께 호소한다. 이 시기에야말로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서로 다른 생각은 있을 수 있지만 강원FC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같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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