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추해질 대로 추해졌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에 빛나던 알렉산더 이삭(26·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행이 끊길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이삭은 주요 수상 후보에 올랐지만,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시상식에 불참한다"며 "이는 이삭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이적시장 마감일 전에 리버풀에 합류하려는 야망을 두고 뉴캐슬과 갈등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매체는 "시상식이 시작되기 24시간 전 이삭은 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실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삭은 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폭로했다.
계약 기간 불이행까지 감행 중이다. 이삭은 뉴캐슬과 3년 계약이 남았지만, 오직 리버풀 이적을 위해 구단을 철저히 무시 중이다. 1군 훈련까지 무단 불참했다. 'BBC'도 "이삭이 가까운 시일 내 뉴캐슬에 복귀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삭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는 영국 내에서도 연일 집중 조명되고 있다. 앞서 'BBC'는 "뉴캐슬이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과 가족들을 위한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지만, 이삭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이삭은 이미 리버풀 합류를 결심한 상태다. 계약 기간은 3년이 남았지만, 뉴캐슬은 여전히 그의 훈련 복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리버풀의 제안을 거부할 절대적 권한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삭의 태도는 황당할 정도다. 구단과의 계약을 무시한 채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심지어 전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사실상 리버풀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영국 '더 스탠다드'는 "뉴캐슬은 리버풀의 공식 제안을 두 차례나 거절했다"며 "결국 이삭은 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뉴캐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이삭은 복귀 대신 이적 의지만을 드러내고 있다. 2024~2025시즌 EPL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5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명성을 떨쳤지만, 뉴캐슬 현지 팬들에게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리버풀은 이삭의 공격력을 높게 평가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770억 원)라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뉴캐슬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BBC'는 "뉴캐슬은 리버풀의 두 차례 제안을 모두 반려했다"고 전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했던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적 제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구단이 이를 거절했다"며 "나는 이삭이 다시 뉴캐슬 유니폼을 입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 상황이 복잡하다. 구단과 충분한 대화 없이 이적을 추진한 점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리버풀은 이삭 영입에서 손을 뗀 분위기다. 첫 제안이 거절된 시점부터 내부적으로 철회를 검토했다. 최근 우고 에키티케를 영입하면서 대체 자원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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