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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또 다쳤다', 햄스트링→종아리→허벅지→허리 부상 재발... 경기 직전 교체-TB는 3연패

발행:
안호근 기자
탬파베이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당초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탬파베이는 트리스탄 그레이를 유격수로 대체 투입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는데 마크 톱킨 탬파베이 타임스 기자에 따르면 허리 통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킹'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2023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일발장타와 빼어난 주루 능력 등을 앞세워 자유계약(FA)를 앞두고 1억 달러(1397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끌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고 수술대에 올랐다. 투구에 치명적일 수 있는 부상. 복귀 후 김하성이 본래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따랐고 가치는 폭락했다. 다행스럽게도 탬파베이가 1+1년 최대 3100만 달러(433억원) 계약을 제안했고 김하성은 팀내 최고 연봉을 받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어깨 부상은 완전히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다른 부위의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쉬어가야 했던 김하성은 이후 지난달 5일 드디어 탬파베이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첫 경기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사흘을 쉬어가야 했다.


지난달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자신이 친 타구에 세 차례나 맞은 영향 속에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기에 나흘 간의 휴식을 치른 뒤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후반기 첫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엔 허리로 통증이 옮겨왔다.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도중 도루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발생했고 4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는데 8월 2일 경기에서야 복귀했다.


8월엔 14경기에 나섰고 20일 양키스전에서도 안타는 없었지만 5타석을 모두 소화했다. 그렇기에 이날 결장이 더 의아했다.


어깨는 아니지만 다른 부위의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악재다. KBO리그에서는 물론이고 빅리그 진출 후에도 수술 전까진 큰 부상에 시달린 기억이 없던 김하성이다. 그만큼 강한 몸을 자랑했던 김하성이지만 수술 후 너무 서둘러 복귀를 준비한 탓인지 올 시즌 한정 '유리몸'이라고 불려도 반박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부실한 몸과 함께 성적표도 최악이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1실패),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치고 있다.


탬파베이와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어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다시 시장에 나올 수 있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탬파베이보다 더 나은 조건을 찾기 힘들다. 탬파베이와 계약은 내년까지. 다음 시즌 종료 후 FA를 위해서라도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김하성 없이 나선 탬파베이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10회초 3점을 내준 반면 10회말 1득점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61승 66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6경기 차를 보여 가을야구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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