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21세기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타뉴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01년 이후 프로야구에 데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강자를 가린다.
22일 오후 2시 현재 선발투수 부문에서 류현진은 총 득표의 89%를 획득하며 김광현(SSG 랜더스·10%)과 양현종(KIA·1%)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마무리투수 부문의 오승환 역시 9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고,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91%의 표를 쓸어 담았다.
3루수 부문의 최정(SSG)과 2루수 부문의 김혜성(LA 다저스)도 각각 89%와 8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9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외야수 부문에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반의 지지(52%)로 1위에 올랐고 김현수(LG 트윈스·22%)와 이택근(전 키움 히어로즈·17%)이 뒤를 잇고 있다. 유격수 부문에선 히어로즈 출신 선후배이자 전·현직 메이저리거인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각각 59%와 29%의 득표율로 경합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포지션은 쟁쟁한 거포 3명이 맞붙은 1루수 부문이다.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김태균(전 한화 이글스)이 나란히 36%를 득표해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병호(삼성)가 29%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21세기 KBO리그 베스트 12' 설문 조사는 ▲선발투수 ▲중간투수 ▲마무리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지명타자 등 12개 포지션별로 각각 3명씩(외야수는 9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골든글러브 수상과 주요 개인 타이틀 획득 횟수, 2024년까지 통산 성적을 토대로 기자와 야구 전문가의 의견을 곁들여 후보들을 엄선했다.
투표는 KBO리그 현역 선수들과 팬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선수 70%, 팬 30%의 비율로 점수를 환산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팬 투표는 모바일 아티스트 종합 콘텐츠 앱 '스타폴(STARPOLL)'에서 오는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포털 사이트에서 '스타폴 앱'을 검색한 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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