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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호황' 대만야구, 3개 구단 추가 창단 제안→리그 수준 유지 위해 거절 "6구단 체제 유지가 최우선"

발행:
박수진 기자
지난 16일 대만 야구 데뷔전을 치른 쿠에바스의 모습.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지난 16일 대만 야구 데뷔전을 치른 쿠에바스의 모습. /사진=중신 브라더스 공식 SNS
17일 경기에 나선 뷰캐넌. /사진=푸방 가디언스 SNS

지난 2024년 11월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우승을 기점으로 대만프로야구(CPBL)가 역대급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추가 구단 창단 움직임이 포착됐다. 하지만 CPBL 측은 리그 수준 저하를 우려해 6구단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전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CPBL 스탯츠는 22일(한국시간) "대만의 대기업 3곳이 CPBL 측에 구단 추가 창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PBL 커미셔너는 추가 창단의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리그 확장을 고려하기에 앞서 현재 6개 구단 체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만 UP 미디어 등을 인용해 전했다.


대만에서 야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군림하고 있다. 프리미어12와 같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 역시 대만 내 야구 인기 상승에 큰 기여를 했고 일본과 한국 등 주변 프로야구를 배우려고 하는 마음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대만야구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데이비드 뷰캐넌(푸방 가디언스), 윌리엄 쿠에바스(중신 브라더스) 등 KBO 리그 출신 외국 선수들도 대만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5시즌을 기준으로 CPBL은 6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퉁이 라이온스, 중신 브라더스, 라쿠텐 몽키스, 타이강 호크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푸방 가디언스가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4개 구단 체제에서 웨이취안 드래곤스와 타이강 호크스가 뒤늦게 뛰어들었다. 2024시즌부터 타이강 호크스가 1군 리그에 나섰다. 2024시즌 리그 평균 관중 7692명을 기록했다. 2023시즌 대비 28.2%가 상승한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무려 3개의 대기업이 추가 창단 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CPBL 측은 리그 수준 저하를 우려해 거절한 모양새다. KBO 리그와 마찬가지로 수준급의 대만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많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4명 보유 3명 동시 출장 가능'이지만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선발투수로 기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불펜 투수 앤더슨 프랑코(33) 역시 선발 투수 충원을 이유로 최근 푸방 가디언스에서 방출된 바 있다.

앤더슨 프랑코. /사진=푸방 가디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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