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속절없는 11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2연승으로 승률 5할을 다시 맞췄다.
김태형이 이끄는 롯데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6-7로 졌다.
이 패배로 롯데는 11연패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 7일 사직 KIA전부터 이어온 연패 행진이 11까지 늘어났다. 마지막 승리 투수는 지금 팀에 없는 좌완 터커 데이비슨이다. 반면, NC는 2연승으로 53승 6무 53패(승률 0.500)로 7위에서 5위가 됐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5⅔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탈삼진에 비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배재환, 전사민, 김영규가 무실점으로 1이닝씩 잘 던졌다. 마무리 류진욱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하긴 했지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레이예스가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냈고 유강남이 좌월 투런포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NC 역시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데이비슨의 타구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2실점으로 이어졌고 박건우가 이어진 1, 3루에서 적시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4회초 롯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나승엽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4-3을 만들었고 손호영의 추가 적시타가 나와 5-3이 됐다. 하지만 6회말 NC는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와 김휘집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힘입어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NC는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7-5로 도망갔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사 만루까지 만들어봤지만 류진욱을 상대로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며 그대로 물러났다.
23일 롯데의 선발 투수는 알렉 감보아, NC는 김녹원을 예고했다. 롯데가 과연 11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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