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2년 연속 임시 홈구장 신세를 지게 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의정부시로부터 올 시즌 의정부체육관을 쓰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그에 따라 구단도 새로운 홈구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는 의정부 체육관 수리를 맡은 시공업체가 의정부시에 제출한 설계용역이 심의 단계에서 몇 차례 좌절된 탓이다. 의정부 체육관은 지난해 정기 안전 점검 결과 천장의 붕괴 위험으로 11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 23조에 의거 긴급안전조치 진행 및 보수공사로 인해 잠정 폐쇄 결정 통보를 받았다.
최소 6개월의 보수 공사가 예고됐고 올해 5월부터 설계용역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설계용역이 심의를 통과되지 못했고 이후 수정된 안도 번번이 탈락했다. 설계 용역 심의는 현재진행형으로 8~9월에 통과한다 해도 최소 내년 2월까지는 보수 공사를 해야 해 실질적으로 올 시즌에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이제 심의가 다시 들어가는데 통과해도 공사하면 내년 상반기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심의가 안 되면 언제까지 밀릴지 모르는 상황이라 올 시즌은 사실상 힘들다고 봤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지난 시즌 갑작스러운 홈구장 폐쇄 결정에 홈경기를 타 구장에서 치르기도 했지만, 결국 12월 22일부터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정해 연고지로 돌아왔다.
올해도 가능한 한 의정부 시 내 체육관에서 홈구장을 치른다는 생각이다. 경민대 측도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이 경민대 체육관을 홈으로 쓴 뒤 9연승을 달려 '경민불패'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봐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팬들이 있는 의정부시를 벗어나고 싶지 않다. 최대한 팬들이 있는 의정부시에서 홈구장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도 경민대 측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