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가 떠난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의 첼시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르나초는 첼시로 간다. 합의가 마무리됐다"며 "첼시는 가르나초와 7년 계약을 맺는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48억 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가르나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첼시로 향해 EPL 잔류에 성공했다.
앞서 영국 'BBC'는 "가르나초의 첼시행은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거래"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가격 또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 악화가 이적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출전 시간을 둘러싼 불만이 쌓이면서 그는 이적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결국 가르나초에게 직접 팀을 떠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계기로 갈등이 깊어졌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가르나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까지 맨유를 위해 모든 라운드를 뛰었는데 정작 결승은 20분밖에 뛰지 못했다"며 "이번 결승전이 내 미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름을 즐긴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아모림 감독은 팀 유망주의 이 같은 발언에 크게 분노했다. 영국 언론들은 "가르나초가 아모림 감독의 전술 성향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돌파를 즐기는 스타일이 감독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르나초는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며 구단 전설들의 질타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지난 6월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은 가르나초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실망스럽다. 과거 맨유는 품격 있는 팀이었다. 앰블럼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그는 아시아 투어에서 자신을 촬영하던 팬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SNS에 퍼졌고, 사진 촬영 과정에서는 팬에게 중지를 치켜세우는 행동까지 해 논란을 자초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현지 팬들의 비판을 전했다.
잦은 일탈과 구단 내부 갈등 속에서도 가르나초의 기량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시즌 맨유 소속으로 11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강점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가르나초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첼시는 현재 공격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과의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첼시행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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