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26·LA 다저스)이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펙(29)과 김혜성을 모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모두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장 시기에 의한 콜업이다. 미국 시각으로 9월부터 메이저리그 선수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난다. 엔트리 제외 없이 충원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혜성은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44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고 있다. 하지만 7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왼쪽 어깨 혈액낭염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당시 타격을 한 손으로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며 전기 치료를 병행하며 참고 뛰었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충분한 재정비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고 주사와 휴식을 병행하며 몸 상태를 회복하게끔 했다. 김혜성은 지난 8월 2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출장,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치른 9차례 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1도루 OPS 0.780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2일에는 다저스가 없는 날이다. 오는 3일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갖고 6일부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김혜성은 3일 경기부터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2일은 '히어로즈 선배'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날이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했고 애틀랜타에서 클레임하며 김하성을 데려왔다. 김하성 역시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인 3일부터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9월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는 김혜성을 비롯해 김하성,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히어로즈 출신 3명이 모두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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