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입성한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옌스 카스트로프(22)와 만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서 총 26명을 선발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이동경(김천 상무), 박진섭(전북 현대) 등 K리거 9명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약 14시간 비행을 거쳐 뉴욕에 도착했다. 나머지 해외파는 미국에서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북중미 강호로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미국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한국 A대표팀 사상 첫 해외 출생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홍명보 감독이 만났다. 대표팀 저지를 입은 카스트로프는 웃으며 홍명보 감독과 악수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지만 한국 A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유스를 거쳐 2015년 FC퀄른 유스로 옮겼다. 이해 퀼른이 유소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팀 내 유일한 16세 미만 선수였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2020년 퀼른 프로팀이 입단했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하고 2022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뉘른베르크에 임대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기 시작했다. 임대 기간 활약이 좋아 2023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뉘른베르크에서 지금까지 네 시즌 동안 총 92경기 7골9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드디어 분데스리가 데뷔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고 30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에서도 교체로 2경기 연속 출전했다.
홍명보호는 현지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회복 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LA FC)과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원톱 자원 오현규(헹크)도 곧 합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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