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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다 끝난 건 아니다, 네덜란드 등 여전히 진행중→막판 변수는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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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한 리버풀. /사진=433 SNS 캡처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한 리버풀. /사진=433 SNS 캡처

이른바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매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이 그랬듯 대형 이적이 연이어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새로 쓰이고, 마감 기한을 넘겨 이적이 불발되는 사례도 나왔을 정도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 영입에만 무려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4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위해 들였던 1억 1500만 파운드(약 2166억원)를 넘어선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이적시장 내내 길었던 이적 사가의 끝에 EPL 새 역사가 쓰였다.


반면 기한을 넘기면서 이적이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려던 국가대표 출신 양현준은 끝내 구단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기한을 넘기는 바람에 이적이 무산됐다. 양현준은 구단 간 합의에 대비해 잉글랜드 현지까지 이동했지만, 결국 이적 무산 소식을 접하고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와야 했다.


양현준뿐만 아니라 오현규(KRC 헹크)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근거로 한 구단 간 재협상이 무산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적시장 내내 뜨거웠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숱한 이적설만 남긴 채 결과적으로는 잔류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적시장 마감일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이적이 무산된 셀틱FC 양현준. /AFPBBNews=뉴스1

다만 아직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모두 끝난 건 아니다. 유럽 5대 리그를 비롯해 많은 리그가 2일 오전 3시(한국시간)를 기준으로 이적시장의 문이 닫혔지만, 여전히 문이 열려 있는 리그들이 있다. 짧게는 3일 새벽, 길게는 오는 18일까지도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유럽 리그들이 있다.


PSV 에인트호번, 아약스 등이 속한 네덜란드의 경우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전까지 이적시장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이적시장 마지막날이 남은 셈이다. 네덜란드는 유럽 5대 리그에 이은 UEFA 리그 랭킹 6위다. 벨기에(8위)와 체코(10위) 리그는 9일까지 아직 일주일가량 더 이적시장이 진행되고, 튀르키예(9위)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한 유럽 빅리그 입성은 이제 불가능해졌지만, 그래도 네덜란드나 벨기에, 튀르키예 리그 등 유럽리그 6~10위에 해당하는 리그 이적 길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이 차선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등 경쟁력이 있는 팀들도 적지 않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이적 가능성들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이적시장 막판 또 다른 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오는 10일 이적시장이 끝난다. 유럽이 아니긴 하지만, 엄청난 이적료와 연봉을 앞세워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리그다. 예컨대 사우디 알나스르의 경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출신 킹슬리 코망을 비롯해 첼시 출신 주앙 펠릭스, 바르셀로나 출신 이니고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김민재, 이강인 등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왔던 리그이기도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들을 정리하면서 이례적으로 아시아 리그인 사우디 프로리그 마감일도 따로 조명했다. 이제는 현지에서도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향하는 사례들을 그만큼 비중 있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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