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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동경하는 '대전왕자' 문동주 "한국야구 제구 대명사 보고 더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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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수진 기자
6일 경기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동주. /사진=박수진 기자
6일 경기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문동주. /사진=박수진 기자
지난 2023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도중 훈련을 하고 있는 원태인(왼쪽)과 문동주.

한화 이글스 '대전왕자' 문동주(22)가 자신이 가진 구속과 제구력을 뽐내며 시즌 11승을 따냈다. 6일 경기 7회말에 등판에 다소 흔들린 제구력에 아쉬워하며 7일 상대 선발로 등판하는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5)을 보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로 시즌 11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주의 선발 5연승이었다. 한화 역시 문동주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7-4로 경기를 끝내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문동주는 7회를 끝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7회말 선두타자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다음 강민호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여기서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김영웅-류지혁으로 이어지는 왼손 타자가 나오는 타순이었기에 좌완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문동주는 98구를 던졌다. 삼성 구단 전력 분석에 따르면 이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9km였다. 직구 최저 구속이 150km였을 정도로 뛰어난 속도를 자랑했다. 때문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변화구도 효과적이었다. 문동주는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을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말 디아즈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이마저도 '타자 친화 구장'으로 평가받는 라이온즈파크를 아주 살짝 넘어간 타구였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기분이 좋다. 10승을 달성한 뒤 계속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오늘도 조금이나마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디아즈에 맞은 홈런에 대해서도 "사실 잡혔다고 생각했다. 맞는 순간 정타는 아니었다고 봤다.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넘어가서 '이게 뭐지' 싶었다. 야구장도 작고 삼성 타자들도 다들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던졌다. 정말 쉽지 않은 타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회까지 책임지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문동주는 "(강민호에게 내준) 볼넷이 아쉬울 뿐이다. 어차피 마지막 타자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볼넷이 너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빠른 구속은 물론이고 최근 제구까지 좋아졌다는 지적에 문동주는 "불리한 카운트가 되더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제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상대 타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라는 생각부터 한다. 분명 제구가 좋아졌다는 생각도 들지만 7일 경기에 '한국야구 제구의 대명사'가 나오기 때문에 더 보고 배워야 한다"는 말로 겸손함을 드러내며 7일 원태인의 투구를 눈에 담겠다고 다짐했다.

문동주(왼쪽)와 김경문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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