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마지막 날까지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에 탈환한 선두를 끝까지 지킨 문도엽(33)이 우승을 차지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결과로 문도엽은 최종 26언더파 262타로 김찬우(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4개월 만에 우승이다. 문도엽은 KPGA 투어 통산 5승이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라운드에서 문도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1위에 위치했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1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대회 세 번째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문도엽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문도엽은 전반전부터 분위기를 탔다. 1번홀을 버디로 시작한 문도엽은 3번홀에서 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올렸다. 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문도엽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후 후반전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문도엽은 12번홀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14번과 16번홀에서도 각각 버디를 올린 문도엽은 2위 김찬우를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3라운드가 끝난 뒤 문도엽은 KPGA를 통해 "최종 라운드는 퍼트가 관건"이라며 "선두라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잘 되면 우승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짐대로 문도엽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랐다. 2025시즌 문도엽은 K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우승 2회와 9개 대회 컷통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염서현과 전성현(이상 19언더파)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고군택, 박영규, 최진호, 최찬(이상 18언더파)이 공동 5위 그룹에 묶였다. 김백준, 문지원, 배용준, 이대한, 정유준(이상 17언더파)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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