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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에 메이저타이틀 디펜딩 성공... 유현조 "꿈은 LPGA 진출, 대상도 목표" [이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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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박건도 기자

유현조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유현조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유현조(20·삼천리)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활짝 웃었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노승희(5언더파)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날 공동 6위로 출발한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더니 이후 내내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LPGA 투어 사상 첫 루키 챔피언 방어 진기록도 세웠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유현조는 "후반에 정신을 차려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 기쁘다. 작년에 첫 우승을 했던 대회에서 또 우승해 타이틀을 방어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눈물을 흘리며 미디어센터에 들어온 이유에 대해 유현조는 "삼천리 지유진 단장님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 중학교 3학년 겨울부터 함께했는데 잘 안 되던 시기도 있었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다시 우승을 하게 돼 눈물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유현조. /사진=KLPGA 제공
유현조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유현조는 "작년에 코스를 플레이했기에 잔디가 달라져도 프로암과 공식 라운드에서 확인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타이틀 방어보다는 타수를 잃지 말자는 생각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 이후 "내 플레이만 하면 우승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던 유현조는 파이널 라운드 긴장감 속에서 흔들리기도 했다. 유현조는 "3라운드까지는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두에 있다 보니 훨씬 긴장이 됐다"며 "완전한 준비는 아니었구나, 압박감 속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세 차례 준우승 경험도 이날 우승에 힘을 보탰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첫 승리까지 기록한 유현조는 "가장 아쉬운 건 지난주 연장에서의 준우승이었다. 그 경험 덕분에 '우승해야지'라는 집착을 내려놓고 긴장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유현조는 "올 시즌 목표는 대상과 2승이었다. 대상은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잘해야 하기에 어렵겠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해외 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현조는 "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US여자오픈에서 느낀 건 조금 더 연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현조는 "아마추어 때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트로피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세리머니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유현조가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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