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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최고 평점' 오현규, 홍명보호 주전 스트라이커 자격 '재증명'

발행:
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KRC헹크)가 멕시코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표팀의 치열한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도 확실히 우위를 점한 흐름이다.


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직접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지난 미국전에서는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해 침묵했던 오현규는 이날은 3-4-3 전형의 원톱 역할을 맡았다. 전반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는 등 거듭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점차 흐름을 되찾은 오현규는 후반 20분 어시스트로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경합했고, 그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하고 낮게 깔아 찬 슈팅은 반대편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 각도가 크진 않았으나 워낙 강력했던 슈팅은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는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오현규는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을 누비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서 4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절반을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또 공중볼 경합에서는 4차례 중 무려 3차례를 이겨냈다.


덕분에 오현규는 이날 축구 통계 매체 평점에서 잇따라 최고 평점을 받았다. 폿몹 평점에서는 8.4점,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8.2점으로 두 매체 모두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폿몹 기준 이날 한국 선수 중 평점 7점대 선수가 손흥민(7.3점)과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7점) 둘 뿐이었다는 점에서 8.4점에 달한 오현규의 평점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활약 덕분에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있음을 재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현규와 손흥민, 그리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공격수로 분류했다. 지난 미국전 원톱은 손흥민이, 멕시코전 원톱은 오현규가 각각 맡았다.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된 뒤에도 오현규는 원톱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대신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포진했다. 반면 오세훈은 2경기 연속 벤치만을 지켰다.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진 멕시코전에선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답하면서 존재감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과는 경쟁이 가능하고, 원톱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오세훈 대신 2경기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미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만큼 홍명보호 원톱 자원으로서 내년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됐다.


한편 이날 한국은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1 역전에 성공하고도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앞서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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