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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부조작하냐" 불만 폭발, 대놓고 공만 돌렸다→논란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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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 /사진=AFC SNS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 /사진=AFC SNS

중국 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스페인 국적의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D조에서 2승1무(승점 10)를 기록, 조 2위를 차지했다. 호주(2승1무·승점 10)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다른 조 2위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4개 팀에 들어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번 예선은 44개국이 4개 팀씩 11개 조로 나눠 치렀다. 각 조 1위 11개국과 성적이 좋은 2위 4개국, 그리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중국과 호주는 같은 승점을 쌓았지만, 골득실에서 호주(+20)가 중국(+11)보다 앞서 1위를 가져갔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는 이민성 감독의 한국을 비롯해 요르단, 일본, 베트남, 호주, 키르기스스탄, 태국, 이라크, 카타르, 이란, 시리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16개 팀이다.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아랍에미리트다.


중국의 대진 운이 좋았다. 중국은 1차전 '약체' 동티모르에 2-1 진땀승을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거뒀다. 하지만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북마리아나 제도를 상대로는 10-0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9일에 열린 3차전도 중요했다. 중국은 호주를 만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주와 중국이 3차전에서 사이좋게 무승부를 거둔다면, 양 팀은 큰 문제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중국, 호주도 이에 동의했는지 양 팀은 특별히 승부욕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무리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대놓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만 돌리며 시간을 돌렸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 /사진=AFC SNS

하지만 본선 티켓을 놓친 다른 아시아 팀의 팬들은 불만을 폭발했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한 인도 축구팬들은 "중국과 호주는 명백하게 승부조작을 하고 있다. 0-0 무승부는 두 팀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보장한다. AFC는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선에서 인도는 2승1패(승점 6)로 H조 2위를 기록했다. 나름 잘 싸웠으나 중국에 밀려 고개를 숙였다. 중국과 호주의 볼만 돌리는 플레이에 분통을 터뜨린 이유다. 물론 골득실차 때문에 중국이 대패를 하지 않는 이상 인도가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승패마저 포기한 중국의 플레이를 곱게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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