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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키움산 고춧가루' LG 이어 NC도 당했다, 꼴찌팀에 4연패 '5강행 멀어지나' [고척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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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안호근 기자
키움 김건희(오른쪽)가 11일 NC전 1회말 로건을 상대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리고 2루 베이스에서 장비를 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김건희(오른쪽)가 11일 NC전 1회말 로건을 상대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리고 2루 베이스에서 장비를 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3년 연속 최하위가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키움 히어로즈가 잇따른 이변을 일으키며 순위 경쟁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스윙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엔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키움은 1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맞대결 4연승을 달린 키움은 43승 85패 4무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선 5승 5패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를 조기 강판시키며 11-2 대승을 거두더니 이날도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NC는 키움에 제대로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5일 창원에서 3연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9승 2패 1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이후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을 9승 6패 1무로 마감했다. 다행스럽게도 5위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에 패하며 격차는 2.5경기로 유지했으나 6위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해 삼성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마무리 류진욱이 10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통증 문제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날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키움은 C.C 메르세데스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선발 등판한 키움 메르세데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1회부터 키움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24번째 도루. 이어 4번 타자로 나선 김건희가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로건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3회 다시 흔들렸다. 9번 타자 박수종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임지열과 주성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로건을 결국 5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수종과 8구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허용했고 송성문의 높게 치솟은 땅볼 타구 때 1루 커버가 늦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로건의 투구수는 82구. NC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쉽게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의지로 필승조 배재환을 불러올렸고 좌익수 이우성이 임지열의 까다로운 타구를 완벽히 걷어낸 뒤 주성원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건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임정호와 교체됐다. 다행히 추가실점은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는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로 1,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3회 수비 실책 이후 볼넷을 허용한 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김주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불을 껐다.


주성원이 안타를 날리고 1루로 뛰어나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4회도 무실점으로 마친 메르세데스는 5회 2사에서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한 뒤 김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포수 김건희가 도우미로 나섰다. 도루를 시도하는 김주원을 레이저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칠 수 있게 도왔다.


키움은 메르세데스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투구수가 95구에 달했고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6회 등판한 박윤성, 7회를 맡은 오석주는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치 않으며 1이닝을 각각 완벽히 지워냈다. 8회 등판한 윤석원은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마찬가지로 손쉽게 1이닝을 막아냈다.


8회말 키움 타선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주성원이 바꾼 투수 최우석을 상대로 시속 145㎞ 높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번째 홈런.


9회 등판한 마무리 조영건은 세 타자를 깔끔히 지워내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메르세데스는 시즌 2승(2패) 째를 수확했고 반면 로건은 4이닝 82구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한 로건은 시즌 11패(6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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