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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 中 승부조작 논란, 해외 팬들 단단히 뿔났다... "AFC는 진상 조사하라" 극대로

발행:
박건도 기자
중국 U-23 국가대표팀의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공식 포스터.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국 U-23 국가대표팀의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공식 포스터.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승부조작 논란까지 휩싸일 정도다. 중국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의도가 다분한 공 돌리기로 해외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중국과 호주가 0-0으로 비겼고 두 팀 모두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했다"면서 "문제는 내용이었다. 두 팀이 의도적으로 공을 돌리며 시간을 소모했다는 지적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이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은 장면이 반복됐다. 해외 팬들은 이를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U-23 아시안컵 규정에 따르면 11개 조의 1위 11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본선에 오른다. 중국은 호주, 동티모르, 북마리아나제도와 같은 조였다. 1·2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중국과 호주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가 조 1위를, 중국이 조 2위를 달렸다. 당시 중국은 2위 팀 중 1위로 분류될 만큼 유리한 위치였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본선 탈락 가능성이 생겼다.


'시나스포츠'는 조별리그를 앞두고 "중국은 세 경기 전승 또는 2승 1무로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2승은 동티모르와 북마리아나제도를 꺾는 시나리오다. 호주전에서는 비기거나 패해도 조 2위로 본선행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조 2위 중 성적 상위 4팀이 본선으로 향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 흐름도 그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1차전에서 동티모르를 2-1로 간신히 잡았고, 북마리아나제도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점 6을 확보했다. 마지막 호주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중국과 호주는 모두 2승 1무(승점 7)를 기록했다. 호주가 골득실 우세로 조 1위, 중국이 조 2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중국과 호주의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논란은 호주전 경기 운영을 두고 불거졌다. 해외 팬들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잦은 패스를 이어간 중국과 호주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두 팀이 의도적으로 공을 돌렸다", "공격을 포기했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일부는 AFC에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내 반응은 달랐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의 목표는 본선 진출이었다. 무승부만 거둬도 승점 7점으로 조 2위 상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패배를 피하는 전략은 합리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호주 역시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시나스포츠'는 1차전 직후에는 "중국이 동티모르전에서 2-1로 간신히 이겼다. 경기력은 어색했고 기술·조직력·협동심·투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혹평을 남겼지만, 최종전 직후에는 "예선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였고 이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예선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아 조 2위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호주는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두 팀 모두 성과를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패배를 피하는 듯한 운영은 해외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시나스포츠'는 해외 비판 여론에 대해 "AFC 조사 촉구까지 나왔지만, 중국은 목표를 달성했다. 남은 과제는 본선을 대비해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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