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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 美 월드컵 판도 바꿨을 수도' 홍명보, 통한의 무승부 볼리비아 재회... '1골만 넣었어도 이탈리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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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홍명보(56)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볼리비아와 31년 만에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볼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간과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선다. 볼리비아는 FIFA 랭킹 78위로 순위가 비교적 높지 않지만 지난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 지대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탓에 내로라하는 강팀들도 볼리비아 홈에선 고생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브라질을 꺾은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 최종 7위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며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에게 볼리비아는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은 상대다. 31년 전인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볼리비아와 만나 통한의 0-0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1차전에서 강호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볼리비아를 첫 승 제물로 여겼다.


홍명보 감독은 4-4-2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나와 풀타임 뛰며 볼리비아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독일과 3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2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이 볼리비아에 단 한 골이라도 넣어 이겼다면 상위 조 3위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했는데 한국이 월드컵 전체 판도를 바꿔 놓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31년 만에 선수에서 감독으로 다시 볼리비아를 만난 홍명보 감독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른 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볼리비아의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지난 2019년 3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으로 이청용의 결승골로 한국이 1-0 승리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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