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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절친' 퍼디난드, 호나우지뉴 막을 생각에 걱정 "외계인 만나는 건 악몽... 나 스피드도 떨어졌는데" [아이콘매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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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리오 퍼디난드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2025 아이콘 매치 포스터. /사진=넥슨 제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47)가 호나우지뉴와 맞대결에 걱정을 드러냈다.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미디어데이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됐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 주장 리오 퍼디난드와 FC 스피어(공격수 팀)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가 참석했다.


아이콘 매치는 축구 전설들이 이색적인 이벤트와 경기를 펼치는 행사로 13,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매치는 박지성을 비롯해 드로그바, 퍼디난드, 에당 아자르 등 레전드 스타들이 2년 연속 출전한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마이콘, 알렉산드로 네스타 등도 새로 합류했다.


명장들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끈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는 아르센 뱅거 감독이 이끌고,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한다.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퍼디난드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어린 팬들 중에 이런 레전드 선수들을 볼 기회가 없었을 텐데 선수들이 예전처럼 빠르진 않겠지만 좋은 추억을 줄 것이다"라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준다. 저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을 보며 좋은 감정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라이벌팀인 리버풀 사령탑이었던 베니테즈 감독에 대해 "과거 라이벌팀이었던 감독들의 지도를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현역 시절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제라드 등 선수들과도 이젠 서로 존중하고 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디디에 드로그바(왼쪽)와 리오 퍼디난드. /사진=넥슨 제공
디디에 드로그바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넥슨 제공

기대되는 선수로는 현역 시절 '외계인'이란 별명으로 현란한 플레이를 펼쳤던 호나우지뉴를 꼽았다. 그는 "호나우지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고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선수다. 우리 세대에서는 누구나 다 좋아하고, 기술도 좋고 웃음을 늘 머금고 있다"고 호평했다.


퍼디난드는 전력 보강을 이룬 상대 FC 스피어의 선수 구성에 장난식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이벤트 매치는 이적시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리버풀이나 노팅엄 포레스트 마냥 선수들을 갈아엎으면서 영입한 게 옳은지, 반칙이 아닌지 의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해 MOM 셰도로프가 스피어 팀으로 간 것도 불만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는 훌륭할 것이고, 내일 경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반드시 꺾고 싶은 선수'를 묻자 "그라운드에서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며 "드록바, 앙리, 테베즈, 호나우지뉴를 만나는 건 악몽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로 가득한 이 대회에 초대된 것만으로 감사하다. 현역 시절보다 스피드가 떨어졌겠지만 멋진 레전드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일에는 '1 vs 1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슈팅 대결), 커브 슈팅 챌린지' 등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14일에는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메인 매치'가 개최된다.


2025 아이콘 매치 포스터.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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