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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韓팬들 감사해요" 벵거 감독, 아이콘매치 패배했지만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아이콘매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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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아르센 벵거(76) 감독이 아이콘 매치를 지휘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메인 매치가 진행됐다. 실드 유나이티드가 FC 스피어를 2-1로 꺾고 2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었고,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했다.


후반 27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루니가 환상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으며 FC 스피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실드 유나이티드가 후반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4분 박주호가 리세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침투해 역전골을 넣었다.


킥오프 전 벵거 감독이 한국 축구 영웅 차범근과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번 아이콘 매치는 벵거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전략 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아르센 벵거, 차범근, 라파엘 베니테즈. /사진=김진경 대기자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웨인 루니(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벵거 감독은 과거 아스널을 지휘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선수 개개인의 창의성과 패스를 중시하는 전술 철학을 펼쳐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최고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수팀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우리도팀도 잘했지만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 승리한 FC 스피어에 축하를 보낸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기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장에 6만 4855명 만원 관중이 모였는데 이중 아스널 팬도 상당수 차지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장에 와준 아스널 팬에게 감사를 전한다. 난 아스널을 이끌며 운이 좋았고 창의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뛴 레전드 선수 중 감독 시절 써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좋은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경기 중에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다. 질베르트 실바, 애슐리 콜, 솔 캠벨 등 아스널서 함께 한 선수들을 봐서 좋았고, 후나우지뉴, 카카, 베일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커리어 상 이런 선수들이 한 경기에서 뛴 건 처음이다.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리오 퍼디난드(왼쪽)와 /사진=김진경 대기자
돌파하는 티에리 앙리(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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