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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궤멸' 롯데, '0.5G차 5위'와 일전 앞두고 이게 무슨 일... '158㎞ 에이스'마저 부상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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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진 궤멸로 힘든 잔여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우완 박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진은 올 시즌 47경기에 등판, 3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59⅔이닝 동안 43개의 삼진을 잡았고, 피안타율 0.267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9를 기록 중이다. 롯데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마당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47게임 중 선발 등판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박진은 지난 4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서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어 5월 3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걸 끝으로 불펜으로만 나왔다.


그런 박진에 왜 시즌 막바지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걸까. 15일 롯데 관계자는 "당초 알렉 감보아가 16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왼쪽 바깥쪽 팔꿈치 불편감이 있어 이번 로테이션은 감보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보아는 부산 거인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우선 로테이션을 거른다. 주중 등판은 불가능하고, 주말 경기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알렉 감보아.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감보아는 5월 말 롯데에 입단, 17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었다. 최고 시속 158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했다. 99⅔이닝 동안 111개의 삼진을 잡은 게 이를 증명한다. 특히 6월에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72의 성적으로 월간 MVP에 등극했다.


다만 최근 들어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5⅓이닝 6피안타 5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며 4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롯데는 5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5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MLB) 38승 경력의 빈스 벨라스케즈의 부진이 너무나도 크다. 그는 5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6실점, 13일 사직 SSG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점을 내주고 쫓겨나듯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여기에 박세웅과 나균안도 4이닝 만을 던지고 강판됐다.


그나마 나균안이 후반기 들어 감보아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감보아가 빠지면서 사실상 나균안 한 명만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상태다. 박세웅과 이민석은 흔들리고 있고, 이젠 벨라스케즈에게 승리를 바라기도 어렵다.


롯데는 15일 기준 올 시즌 64승 64패 6무(승률 0.500)로 6위에 있다. 8월 초만 해도 3위를 굳히는 듯했으나, 충격의 12연패로 추락했다. 그래도 아직 5위 삼성 라이온즈와 0.5경기 차로, 가을야구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에이스가 나오지 못하면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빈스 벨라스케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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