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매체가 과거 맨유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시절 전성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박지성(44)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축구 콘텐츠 매체 넥스트 멕스는 16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의 전성기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하면서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맨유의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
4-4-2 포메이션이 바탕이 된 라인업에 최전방엔 웨인 루니와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포진했다. 이어 박지성이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좌우 측면에 위치하고, 중원에는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파비우가, 골키퍼는 에드윈 판데사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0~2011시즌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바르셀로나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다. 비록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져 우승에 실패했지만, 매체는 당시 라인업을 퍼거슨 감독 체제 맨유의 전성기 라인업으로 본 것이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박지성은 2008~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선발로 출전했다.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출전에 이어 또 선발 무대를 누볐다.
맨유는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우승도 차지했다. 여기에 UCL 준우승, FA컵 4강, 잉글랜드 리그컵(당시 칼링컵) 8강 등 성과를 냈다.
이처럼 한때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에서도 최강 입지를 다지던 맨유는 최근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EPL 우승은 2012~2013시즌이 마지막이고 특히 2023~2024시즌엔 8위, 2024~2025시즌엔 15위까지 추락했다. 유럽 최고의 무대인 UCL은 이제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의 이번 시즌은 개막 4경기에서 승점 4(1승 1무 2패)에 그치면서 33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순위는 14위다. 맨유 구단은 다만 여전히 아모링 감독을 향해 신임을 보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맨유와 아모링 감독의 동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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