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7)가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레알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 홈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음바페는 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두 차례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모두 페널티킥 골이었다. 먼저 레알은 전반 29분 팀 공격수 호드리구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를 파고 드는 돌파를 시도해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레알은 후반 27분 '캡틴' 다니 카르바할이 상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와 거친 신경전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화를 참지 못했는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레알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36분 또 한 번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것. 이번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키커를 맡아 해결했다. 이후 레알은 수비에 집중해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2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UCL 88경기에서 57골을 넣으며, 대회 역대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첫 번째 골로 음바페는 '레전드 공격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UCL 73경기 출전)의 56골을 따라잡았고, 곧바로 추가골을 앞세워 반니스텔루이를 넘어섰다. 음바페는 57골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앞으로 음바페는 뮐러는 물론, 레알의 전설적인 선수 라울의 71골에 도전한다. 라울은 UCL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레알 공격수 음바페가 마르세유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고, 반 니스텔루이의 UCL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면서 "음바페는 UCL에서 가장 꾸준한 골잡이 중 한 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음바페에게 최고 평점 9.3을 주었다. 첫 번째 페널티킥을 획득한 호드리구가 평점 8.0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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