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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수들 향해 물병 날아들었다, 中 청두 서포터스 위험 행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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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울산 HD와 청두 룽청전에서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중국 원정 팬들의 위험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울산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위험한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된 것이다.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청두 룽청(중국)의 2025~20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경기 직후 축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경기 막판 청두 응원석에서 던진 물병이 세리머니를 펼치던 울산 선수들 근처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물병에 맞은 선수는 없었지만, 물병이 멀리 날아간 만큼 내용물이 꽤 담겼을 가능성이 커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라운드로 날아드는 물병은 울산 주장 정승현이 직접 확인했고, 원정 응원석 앞을 지나던 현장 보안 요원 역시도 인지한 모습이었다. 물병 투척뿐만 아니라 울산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관중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이날 원정 응원에 나선 청두 팬들이 이토록 흥분한 데에는 경기 막판 치명적인 역전골을 실점한 직후인 데다, 울산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청두 서포터스 앞쪽에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날 전반 막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31분 엄원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 5분 허율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6분의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간 시점에 터진 이른바 '극장골'이었다.


골을 터뜨린 직후 허율은 중계 카메라를 찾아 상대를 요리했다는 의미인 이른바 '하든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하필이면 그 위치가 청두 응원석 근처였다. 다만 골을 넣은 직후 펼치는 세리머니가 상대 팬들 앞에서 이뤄지는 건 자주 있는 일인 데다, 허율이 상대 팬들을 바라보며 직접적으로 도발을 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이른바 극장골 직후 함께 뛰던 동료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울산 선수들까지 허율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이 과정에서 청두 응원석에서 모여 있던 선수들 근처로 물병을 투척한 것이다. 청두 응원석 쪽을 바라보며 포효하는 다른 선수도 포착됐으나, 이미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든 이후의 장면이었다.


AFC는 이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관중 물병 투척 사건 등이 발생하면 해당 구단에 벌금 등 징계를 부과한 적이 적지 않다. 이번 사안 역시도 조사를 거쳐 청두 구단에 대한 벌금 징계 등이 내려질 수 있다. 한편 울산은 이날 허율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청두 룽청을 2-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상대와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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