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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분 우중 혈투→더블헤더 싹쓸이' 대단한 LG, 4연승 한화에 안 밀렸다! 사령탑도 감탄 "중요한 3연전 스윕승 만들었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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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선수들이 DH 1차전에서 KT에 승리한 후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선수들이 DH 1차전에서 KT에 승리한 후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가뜩이나 까다로운 상대인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은 3연전. 악조건을 이겨내고 4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 선수단에 염경엽(57)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KT 위즈에 1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도 6-2로 잡아낸 LG는 4연승으로 83승 3무 50패를 기록,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승리하면서 승차가 3경기로 유지했다.


이번 주는 LG에 있어 중요한 한 주로 여겨졌다. 시작 전 2위 한화에 3경기 앞선 상황에서 LG는 KT를 만났다. 하지만 KT 역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소형준-패트릭 머피 1~3선발로 맞섰고 지난주 잠실에서 LG에 이겨 긴박한 선두 다툼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중부 지방을 강타한 비가 두 팀의 경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 16일 경기에서는 무려 104분 우천 중단되고 자정을 고작 18분 남겨둔 상황에서 LG의 승리로 끝나기도 했다. 무려 312분의 우중 혈투였다. 17일 경기는 아예 우천 취소되면서 18일 더블헤더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연장전 없이 9회로 마무리되는 더블헤더에서 LG는 무승부만 해도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어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LG 염경엽 감독은 "한화가 계속 이긴다. 제일 중요한 것이 1위를 확보하는 거라 확정될 때까지 죽기 살기로 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 무승부를 해도 매직넘버는 줄지만, 우승 확정까진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 모두 최고의 카드를 낸 가운데 더블헤더 1차전은 선발 맞대결로 접전이 펼쳐졌다. LG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KT 소형준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맞섰다.


베테랑의 관록이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캡틴 박해민은 이날 2경기에 모두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다. 1차전에서는 결승타를 치기도 했다. 또 다른 베테랑 김현수는 LG가 3-2로 앞선 1차전 7회초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1회초 2사에서 선제 중월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선수들이 DH 1차전에서 KT에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차전은 KT 선발 투수 패트릭 머피가 4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그에 반해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면서 시즌 11승(5패)에 성공했다.


2차전은 오스틴 딘은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전 타석 출루로 영웅이 됐다.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한 신민재는 지친 기색 없이 2차전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하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LG가 까다로운 KT 3연전을 모두 가져온 탓에 2위 한화도 4연승을 달렸음에도 승차를 한 경기도 좁히지 못했다.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한 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박해민과 신민재의 3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마다 모든 선수가 집중하고 추가점을 뽑아주면서 여유 있는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 신민재가 5타점, 오스틴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어 나온 함덕주, 이지강, 김진수가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중요한 3연전이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스윕승을 만들어 낸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평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주중 낮 경기임에도 두 경기 모두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1차전에는 총 7016명, 2차전에는 1만 4875명이 입장했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 2경기 내내 많은 우리 팬들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2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LG 염경엽 감독(오른쪽)이 수원 KT전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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