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메이저리그 종료가 다가올수록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취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6시즌 선수 옵션으로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보장받은 김하성이 이를 포기하고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애틀랜타의 미래에 큰 영향이 미칠 결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미국 모터사이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선수 옵션 행사 여부는 브레이브스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구단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임체인저' 김하성 덕분에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에 공격력과 안정성을 찾았다. FA 시장에서 유격수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3번의 3연전이 나은 가운데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를 받은 뒤 애틀랜타로 전격적으로 이적했다. 이후 애틀랜타 소속으로 치른 15경기에서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공격 생산성으로 평가받는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94로 뛰어나다. 탬파베이에서 뛴 24경기에서 타율 0.214, OPS 0.611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제 김하성에게는 이번 시즌 9경기만 남았다. 153경기를 치른 애틀랜타는 오는 20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다시 홈으로 이동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을 갖는다.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3연전을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종료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김하성에 대한 거취는 계속해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계속해서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이 2026시즌 어느 팀에서 뛸지 궁금해한다. 애틀랜타 역시 김하성을 붙잡고 싶어 하지만 초대형 계약을 잘 주지 않는 구단 방향성이 있기에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이미 김하성의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모터사이클스포츠는 "만약 김하성이 팀을 떠난다면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없었던 이번 시즌 겪었던 문제를 다시 겪게 될 것이다. 김하성 측은 선수가 얼마 없는 유격수 시장 상황으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원할 것이다. 김하성이 시장이 나간다 해도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김하성은 애틀랜타에게 가장 좋은 (유격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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