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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서 부담될텐데... 1위의 특권, 즐겁게 하자" 캡틴 박해민 격려→LG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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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지난 18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친 박해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 18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친 박해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박해민(왼쪽)과 염경엽 감독이 18일 더블헤더 2차전을 잡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의 격려가 선수들을 깨운 것일까. 주장으로서 부담감을 내려준 덕분에 4연승을 달렸고 자력 우승까지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여놨다.


LG는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2위 한화 이글스가 3경기 차이로 쫓아오고 있지만 이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LG는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KIA 좌완 선발 이의리(6이닝 2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에 장단 13안타를 맞으며 6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14일 KIA전을 앞두고 박해민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부담을 내려놓자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우리가 쫓기고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1위 팀의 특권이다. 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격려를 남겼다.


아주 공교롭게도 이 격려 이후 LG는 모든 경기를 잡아냈다. 14일 경기에서도 LG는 KIA를 14-0으로 완파하며 전날(13일)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KT를 10-6으로 격파했고 특히 18일 더블헤더까지 모두 쓸어 담았다. 완벽한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선두의 자격을 뽐내고 있다.


박해민 역시 주장인 역할뿐 아니라 공격의 첨병 역할까지도 완벽하게 해냈다. 18일 KT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3안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33으로 아주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종료 후 박해민은 "오늘 더블헤더라서 선수들에게 따로 동기를 부여하기보다 경기 전에 치러지는 오늘 2게임을 모두 다 잡자는 의미로 선수들과 파이팅을 했다. 한화 경기를 신경 쓰기 보다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흐뭇하다. 염 감독은 "한화가 계속 이기고 있지만, 우리가 해나갈 것만 잘하면 된다. 순위 확정까지 죽기 살기로 한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더블헤더를) 모두 이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박해민에 대해서는 "(1차전) 결승타를 치는 등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 타점을 올려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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