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판 최악의 일정을 받아든 SSG 랜더스가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최정(38)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갑작스레 선발 라인업에 변동이 생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20일 오후 5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정이가 빠진다. 훈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정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올 시즌 내내 최정을 괴롭혔던 오른쪽이 아니라는 점. "불편감이 있어서 오늘 경기는 안 될 것 같다. 병원에 가서 상태를 체크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에서야 시즌을 시작한 최정은 7월까지 타율 0.212에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주전급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8월 이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8월 타율 0.280 4홈런, 9월에는 타율 0.360 4홈런으로 완벽히 반등했다.
그렇기에 더욱 뼈아픈 부상이다. 심지어 SSG는 연이은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 두산전을 시작으로 운명의 8연전의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4위 삼성 라이온즈와 1.5경기 차, 공동 5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로 3위는 물론이고 가을야구 진출도 확정하지 못했기에 더욱 부담이 큰 상황이다.
최정의 공백은 안상현이 메운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려 두산 선발 최민석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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