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최다 관중 신기록날' 완벽한 승리 "팬들께 늘 감사해"→안상현·이율예 쾅쾅+화이트 10승 겹경사 [인천 현장]

발행:
수정:
인천=안호근 기자
SSG 이율예(가운데)가 20일 두산전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이율예(가운데)가 20일 두산전 승리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팬들 응원 덕분에 늘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이보다 기분 좋은 승리가 있을까. 3년 연속 구단 관중 신기록을 썼고 핵심 타자의 이탈에도 대체자들의 활약으로 8연전의 시작을 열었다.


이숭용(54)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SSG는 68승 61패 4무를 기록했고 공동 5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패하며 4경기 차로 더 벌어져 가을야구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지옥의 8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비롯해 선수단 운영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최정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갑작스럽게 수정해야 했다.


2회까지 1-1로 맞서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상 3회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안타와 이후 도루까지 더해 신인 투수 최민석을 흔들었고 수비에서도 실책이 속출했다. 3회에만 4점을 내며 달아난 SSG 타선은 4회 2점을 보탰고 5회엔 최정을 대신해 출전한 안상현이 윤태호에게 투런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10-2, 8점까지 벌렸다.


8회엔 신인 포수 이율예가 대타로 나섰다. 1라운더로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1군에서 단 2타석만 나섰던 이율예는 3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두산 김유성의 시속 147㎞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쐐기포를 날렸다.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율예의 등장과 함께 환호성을 쏟아냈던 관중들은 홈런이 터지자 구장이 떠나가라 포효했다.


20일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구단 관중 신기록을 쓴 SSG. /사진=SSG 랜더스 제공

선발 미치 화이트는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10승을 챙겼다. 10승 만큼이나 의미가 깊었던 건 긴 이닝을 소화하며 8연전을 앞둔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것이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도 "오늘은 화이트의 7이닝 호투와 야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며 "화이트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줬다. 화이트의 호투로 필승조를 쓰지 않은 부분도 오늘 경기의 소득"이라고 칭찬했다.


타선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최정의 대체자로 갑작스레 경기에 출전한 안상현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도루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성한이를 비롯해 (안)상현, 에레디아, (고)명준이가 타선을 이끌었다"며 "특히 상현이가 오늘 (최)정이 공백으로 급하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율예의 데뷔 첫 홈런 축하하고 인상적인 홈런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은 SSG에 특별한 하루였다.2만 3000석을 모두 채워 시즌 19번째 매진과 함께 올 시즌 누적 관중 114만 5502명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달성한 구단 최다 관중 기록(114만 3773명)을 불과 1년 만에 경신했다. 더불어 2023년(106만 8211명)부터 3년 연속 구단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구단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만들어 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팬들 응원 덕분에 늘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선발 화이트(오른쪽)가 이닝을 막아내고 조형우와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김병만, 20일 새신부와 행복한 결혼식 [★포토]
스트레이키즈 '힙힙! 세리머니~!'
TWS(투어스) '청량한 미소년들'
엔믹스 '예쁘고 멋진 소녀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망한 배우' 이병헌 [30회 BIFF]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김하성 FA 여부, ATL 미래 바꾼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