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28경기 만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이례적인 소감을 전했다. 함께해준 이들을 언급하며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 대한 의지까지 밝혔다.
폰세는 지난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선발 17연승을 질주했던 폰세는 28경기 만에 1패가 적립된 것이다.
이번 시즌 폰세는 KBO 리그를 그야말로 지배한 투수였다. 20일 경기 결과를 포함하더라도 28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다. 여전히 피안타율은 0.197로 매우 낮고 투수 안정감의 상징인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93이다. 2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19차례다. 리그 다승 1위이며 승률 역시 0.944로 선두다. 최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폰세가 242개로 2위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233탈삼진)과 9개 차이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선수다.
폰세는 20일 경기를 마친 직후 자신의 SNS에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놀라운 질주(run)였다. 모든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21일 현재 이제 한화에게는 정규시즌 7경기가 남아있다. 폰세의 추가 등판이 가능한 일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폰세의 추가 등판이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 역시 여러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위에 올라있는 한화는 아직 산술적으로 1위 등극 가능성도 남아있긴 가을 야구를 확정 지었기에 3경기 차이인 1위 LG 트윈스의 상황과 함께 폰세의 몸 상태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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