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와 야구를 대표하는 한국 특급스타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LA)FC)와 김혜성(26·LA다저스)이 기념샷을 찍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3승8무7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솔트레이크는 10승4무15패(승점 34)로 서부 12위에 위치했다.
이 경기에 앞서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조기 확정 지었다. 같은 서부에 소속된 11위 산 호세 어스퀘이크스가 전날(21일) 패하면서 LAFC가 이득을 봤다. 총 30개 팀이 참가하는 MLS는 15개 팀씩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뉜다. 또 동부와 서부 팀들 중 성적이 좋은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7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8~9위 팀은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한 장 주인공을 결정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LAFC는 더 높은 순위를 노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하면 1라운드에서 3전 2선승제 시리즈를 치르게 되는데, 상위 시드의 팀이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부여 받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서부 3위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4). 격차가 있으나 LAFC가 3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손흥민, LAFC를 응원하기 위해 반가운 손님이 깜짝 방문했다.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김혜성과 다저스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LAFC 경기를 찾았다. 이날 M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결장한 김혜성과 스넬은 손흥민이 뛰는 축구 경기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됐다.
경기 전 손흥민과 김혜성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또 미소와 함께 어깨동무하며 기념샷을 찍었다. 응원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김혜성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표정에는 고마움이 묻어났다. 손흥민은 스넬과도 얘기를 나눴다. 김혜성과 스넬은 LAFC 경기장을 배경으로 손흥민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니스 부앙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스리톱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달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무대 이적 후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선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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