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구대표팀이 홈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 정구대표팀은 21일 경북 문경시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계속된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녀단체 결승에서 모두 일본한테 완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었다.
이날 여자단체(2복식 1단식, 3전 2선승제) 결승에서 고복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일본에 종합전적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첫 복식에서 김유진-김연화(이상 안성시청)가 마에다 리오-나카타니 사쿠라한테 게임스코어 1-5(2-4, 1-4, 2-4, 5-3, 1-4, 1-4)로 쓴잔을 마셨다.
두번째 단식에서 이민선(NH농협은행)이 이번 대회 여자단식 챔피언 템마 레나에게 2-4(1-4, 2-4, 2-4, 4-1, 4-2, 2-4)로 패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9월 안성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이민선은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 왼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오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18세 일본 에이스 템마한테 역부족이었다.
이민선으로서는 이번이 국가대표 은퇴무대여서 아쉬움이 컸다.
이어진 남자단체 결승에서는 김용국 감독의 한국팀이 일본에 역시 0-2로 참패를 당했다
첫번째 복식에서 이현권-박재규(이상 음성군청)가 이번 대회 남자복식 우승조인 우치모토 다카후미-우에마츠 토시키에게 1-5(1-4, 4-2, 2-4, 2-4, 1-4. 1-4)로 패했다.
이어 두번째 단식에서 황보은(음성군청)이 히로오카 오라한테 1-4(1-4, 1-4, 5-3, 2-4, 1-4)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지난 6월 인천 코리아컵에서도 7개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한 일본에 밀려 한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바 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한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7개 중 6개를 가져갔고, 대만이 혼합복식(유카이웬-황쉬유안)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3강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혼성단체 결승에서는 필리핀이 중국을 2-0으로 잡고 첫 금메달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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