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올 시즌 누적 관중을 400만명을 돌파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5 MLB 홈 경기에 4만 6601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총 401만 24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고 발표했다.
MLB 구단이 한 시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지난 2008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또 MLB 전체를 통틀어봐도 다저스 이전까지 400만 관중 돌파 사례는 단 9차례밖에 없었다.
5만 6000석을 갖춘 다저스타디움은 MLB 최대 관중 수용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962년 개장한 가운데, 1978년에 처음 3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 다저스에 합류한 2013시즌부터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2013시즌 이후 다저스는 1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또 12차례 리그 최다 관중 동원에 성공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ML 전체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2020시즌(60경기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400만 관중 돌파는 쉽지 않았다.
그랬던 다저스가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을 2차례(2020년·2024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4차례(2017년·2018년·2020년·2024년) 성공했다.
화룡점점은 오타니의 영입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MLB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를 영입하면서 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다저스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4만 9537명. 이는 MLB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올 시즌 다저스가 치른 홈 81경기 중 절반이 넘는 46경기에서 5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4만명 이하의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결국 올 시즌 400만 관중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이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및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6연전을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는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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