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9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연속 안타와 15일 휴스턴전 이후 연속 득점 모두 각각 10경기, 9경기에서 끊겼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0으로 하락했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도 0.709에서 0.692로 0.7선이 붕괴됐다.
워싱턴 우완 선발 브래드 로드를 마주한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서 로드의 다양한 변화구를 공략해봤으나, 10구 승부 끝에 또 다시 유격수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로드의 몸쪽 체인지업을 노렸고 좌익수 뜬공 처리됐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수비에서는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제이콥 영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수 브렛 와이슬리에게 연결해 6-4-3 병살을 합작했다. 4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영의 2루 도루를 포수 볼드윈과 함께 저지하기도 했다.
애틀랜타는 워싱턴에 3-1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허스턴 왈드렙이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마이클 해리스 2세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워싱턴은 선발 투수 로드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워싱턴이 냈다. 3회초 2사에서 나심 누네즈, 제임스 우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C.J.에이브람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애틀랜타는 해리스 2세의 깜짝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1사에서 해리스 2세는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6회말에는 2사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초구 슬라이더를 쳐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아쿠냐 주니어의 시즌 20호.
해리스 2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코너 필킹턴의 한복판 실투를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해리스 2세의 시즌 19호 포.
워싱턴 역시 8회초 선두타자 우드가 우중월 솔로포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워싱턴의 2-3 추격. 하지만 이 이상의 점수를 내진 못하면서 애틀랜타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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