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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제 '타이브레이커' 말고 희망 없다, PS 경우의 수 이제 단 하나... 이러다 홈 최종전서 탈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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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정웅 기자
롯데 선수들이 25일 울산 LG전 패배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롯데 선수들이 25일 울산 LG전 패배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일 무기력한 패배가 이어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이제 가을야구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걸 보게 생겼다.


롯데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1로 지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전까지 9월 들어 롯데는 12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다. 8월 12연패로 3위 자리에서 내려온 후 5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황당한 패배도 많았다. 3일 수원 KT전은 5점 차를 7회 뒤집어놓고 9회말 끝내기 실책으로 졌고, 10일 사직 한화전은 안타(4개)보다 실책(5개)이 더 많이 나오며 0-13으로 완패했다.


여기에 19일 창원 NC전에서 16점 차 대승(18-2)을 거둔 후 바로 다음날 열린 사직 키움전에서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실책 속에 무너지며 5-15로 대패했다. 이날 이후 롯데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5일 경기 전에도 악재가 있었다. 그나마 선발진을 지탱하던 우완 나균안이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이탈한 것이다. 롯데는 부랴부랴 26일 선발로 2년 차 박준우를 내기로 했지만, 나균안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날 롯데는 9월 3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감보아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1회 유격수 전민재의 실책과 안타로 위기에 몰리고도 병살타로 고비를 넘겼다. 그러자 2회에는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잘 던지던 감보아는 5회 실책 속에 무너지고 말았다. 5회초 LG는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박해민, 홍창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신민재가 친 느린 타구를 유격수 전민재가 달려와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이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문성주의 1루 땅볼 때 고승민이 홈으로 던졌으나 3루 주자가 세이프, 야수선택으로 점수는 3-0이 됐다.


LG 신민재(왼쪽)가 25일 울산 롯데전에서 5회초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고 있다.

흔들린 감보아는 4번 오스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6점 차로 경기가 벌어졌다. 여기서 롯데는 추격의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이후 롯데는 다시 한번 실책에 울었다. 6회초 2아웃을 잘 잡은 후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2루타, 구본혁의 사구로 만루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오스틴이 친 느린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찬형이 악송구를 저지르며 2점이 더 들어왔다.


타선이 8회끼지 단 2안타에 그친 롯데는 격차가 벌어지며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그나마 9회말 두 번이나 비디오 판독을 하는 등 끝까지 놓지 않으며 한 점을 올렸지만 여기까지였다.


이 경기를 패배한 롯데는 같은 날 10-1로 대승을 거둔 5위 KT 위즈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지게 됐다. KT가 전패하고 롯데가 전승을 거두면 둘 다 승률 0.500이 돼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르게 되지만, 이를 제외한 경우의 수는 없다. 이제 롯데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날 5강 진출 확률이 0%가 될 수도 있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순항하면서 3위권을 유지했고, 한때 선두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8월 한때 +13이던 승패마진이 12연패를 통해 모두 깎이면서 어려운 막판을 보내는 중이다.


롯데 박찬형(오른쪽)이 25일 울산 LG전에서 6회 송구실책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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