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멘전 출전할 수 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다음 경기인 27일(한국시간)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령탑이 직접 밝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25일 "김민재가 이번 브레멘전에 다시 뮌헨 선수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이번 훈련에서 이상이 없다면 김민재는 브레멘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김민재는 직전 경기였던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4분 종아리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근육 파열일 경우 한 달 이상의 재활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민했던 상황. 다행히 김민재는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곧바로 훈련장에 복귀해 벤자민 조머(뮌헨 재활코치)와 함께 러닝, 패스게임 등 간단한 훈련을 소화했다.
독일 매체 키커도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해 "뮌헨 구단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 역시 "한국의 수비 괴물인 김민재는 약간의 회복만 거친다면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브레멘전이다. 그때쯤이면 김민재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의 전망만 나온 가운데, 콤파니 감독이 직접 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단정지었다.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올 시즌 김민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독일 대표팀 조나단 타를 영입했다. 콤파니 감독도 시즌 초반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호했다. 김민재는 벤치 멤버로 밀려 출전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첼시(잉글랜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철벽 수비를 뽐냈다. 마침 조나단 타, 우파메카노로 이뤄진 센터백 성과도 썩 만족스러운 상황도 아니었다. 이에 김민재를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독일 현지 언론들의 주장이 돌았다.
실제로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사령탑의 신뢰에도 보답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2회 승리, 태클 2회,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1회 등을 올리며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패스성공률도 94%로 높았다. 이정도면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고 봐도 될 듯하다.
다만 이번 브레멘전은 벤치에서 교체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몸상태가 100%가 아닌 만큼 선발로 내보기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등은 뮌헨의 브레멘전 스타팅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조나단 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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