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로 불리는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3연전의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마침내 공개됐다.
L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앞서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경기 전까지 LG는 84승 3무 52패로, 80승 3무 55패의 한화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유리한 건 매직넘버 3개를 남겨둔 LG다. LG는 2승을 거두면 그날로 정규 1위를 확정한다. 1승 2패 루징시리즈면 2.5경기 차, 스윕을 당해도 0.5경기 차로 앞서 여유가 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자력 우승이 힘들어진다.
LG에서는 24홈런 타자 문보경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문보경은 9월 14경기 동안 홈런 없이 타율 0.154(52타수 8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홍창기가 복귀하면서 LG 타선은 더욱 짜임새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들의 9월 상승세도 눈에 띈다. 오스틴이 9월 들어 14경기 타율 0.434(53타수 23안타) 4홈런 19타점 OPS 1.266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고, 오지환이 14경기 타율 0.364(55타수 20안타) 2홈런 15타점 OPS 0.932로 타격감이 뜨겁다.
김현수도 12경기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OPS 0.905, 박해민은 14경기 타율 0.354(48타수 17안타) 3타점 4도루 12득점 OPS 0.822로 공포의 9번타자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한화 라인업에서는 최근 대타로 나서던 외야수 이진영의 지명타자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이진영은 올해 111경기 타율 0.276(312타수 86안타)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마크했다. LG전에서는 9경기 타율 0.313(32타수 10안타)으로 강했고, 9월에는 13경기 타율 0.286(28타수 8안타)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양 팀 모두 최고의 카드를 1차전에 내세웠다.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28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29, 166⅔이닝 127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에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한화는 LG 천적 류현진을 앞세웠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에 41경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4로 강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천적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날 1승을 추가하면 2년 연속 10승에 성공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